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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내주부터 회동 이후 본격 선격 지원설

김가희 | 기사입력 2012/11/28 [13:15]

문재인&안철수 내주부터 회동 이후 본격 선격 지원설

김가희 | 입력 : 2012/11/28 [13:15]


사진/이번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회동이 유력한 가운데 내주부터 안철수 후보의 선거지원설이 나돌아 주목을 끌고 있다.(사진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격 회동한 두 사람)

18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초반싸움이 박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전의 최대 변수인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원에 이목이 쏠리고 잇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 박빙을 보임에 따라 ‘안철수 역할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양 강을 형성하고 있는 박,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으로 대별되는 중도ㆍ무당파의 표를 끌어 모으면 당선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안철수 시선 끌기에 여야가 모두 나선 상태이다.

한편 안 전 후보는 26일 사흘째 지방에서 휴식하며 향후 구상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져, 상경 이후 행보 본격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안 전 후보는 27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지지자의 투신 소동 등을 이유로 해단식은 일단 연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안 전 후보 측 한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의 앙금이 모두 사라졌다고 할 수 없지만,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가 중요한 만큼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의 협력과 관련한 메시지를 곧 전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다른 안 전 후보의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지원 폭은 문 후보가 어떤 식으로 다가서느냐에 달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안 전 후보는 사퇴선언문에서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며 정치쇄신을 화두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정치쇄신에 대한 민주당의 실질적인 약속이 이뤄지고 일부 쇄신안에 대한 즉각적인 실천이 담보돼야 안 전 후보가 지원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정계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정계의 한 전문가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의 쇄신 필요성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 상황”이라며 “민주당 쇄신이 전제돼야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정치 냉소층이나 무당파층을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운동 지원에 앞선 두 사람간 주중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문 후보 측이 비공식적으로 조심스럽게 안 전 후보 측에 회동시기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대해서 안 측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 한 인사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지만 안 전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예우를 갖추면서 만나고 싶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캠프의 한 핵심인사도 “서로 미룰 수는 없는 만큼, 금주중 만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일각에서는 문 후보가 27일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기 전 충청 지역 방문 일정을 잡아뒀다 이를 취소한 것을 놓고 안 전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조속한 만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며 내일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좋다”며 “아직 일정이 확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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