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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석문면개발위, 총회 앞두고 후보자 자격논란 일파만파

개발위를 바라보는 시선 곱지 않아처절히 반성하고 거듭나는 기회 삼아야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1/02/26 [09:01]

당진시 석문면개발위, 총회 앞두고 후보자 자격논란 일파만파

개발위를 바라보는 시선 곱지 않아처절히 반성하고 거듭나는 기회 삼아야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1/02/26 [09:01]
▲사진 석문면 개발위원회 사무실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인나환, 이하 개발위)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과 비난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후보자들의 자격 논란도 일파만파 불거지고 있다.

특히 개발위는 70여명의 회원들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정한 정관을 일부 위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떠밀려 개정 전 정관으로 되돌려 임원을 선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구설수가 되고 있다.

개정된 정관은 범죄사실 등이 있는 경우 출마를 못하도록 돼 있고 이는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리더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현실에 맞게 개정이 됐다는 평가였다.

지난 2018년에 개정한 정관 14조 임원의 결격사유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처벌을 받거나 공공기금 관련 범죄로 처벌을 받은 자"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 조항에 저촉돼 출마가 불가능해진 후보자들의 거센 반발과 충남도에 개정 정관의 인준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개정 전 정관으로 총회를 치러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 개발위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개발위는 다음 달 2일 총회를 열고 위원장 1, 부위원장 2, 감사 1명을 선출하기로 했으며 현재 출마자들은 위원장 2, 부위원장 3, 감사 2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후보자들의 자격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A모 후보자는 농민들을 위한 농약사업 중 이용구 배당을 개인이 착복했다는 소문도 번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A모 후보자는 "몰랐던 일이고 추후 이장님들에게 전부 돌려줬으며 마을로 전액 환원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또한 B모 후보자는 "이장단협의회 결산도 제대로 하지 않고 마감했다""석문면을 이끌어갈 지역 리더들에게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모 후보자는 위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이 없고 정상적으로 다 처리했다"고 잘라 말했다.

C모 후보자는 공공 목적으로 써야 할 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처벌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자들의 자격시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석문면 주민 D모 씨는 "대내외적으로 개발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이번 기회에 처절히 반성하고 거듭나서 도덕성을 갖추고 신망받는 분들이 개발위를 이끌어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 E모 씨는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 개발위를 이끌어가는 것에는 동의한다""하지만 단점이 없는 사람이 없고 부득이한 일로 문제가 됐거나 고의성, 반복성이 아닌 1회 적인 것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 C모 씨(당진1, )"석문면은 당진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고 2명의 시의원과 고문, 자문위원이 있음에도 어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사회적 갈등을 봉합할 인물이 부재하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개발위 선거관리위원장 이 모 씨는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후보자들도 열심히 유권자들을 설득시키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금품 살포나 비방 등 신고는 접수된 것이 없이 비교적 조용한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개발위 위원은 총 73명이고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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