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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 확진 2명…中당국 전염 차단 총력: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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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 확진 2명…中당국 전염 차단 총력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16:29]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 확진 2명…中당국 전염 차단 총력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1/13 [16:29]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흑사병 환자가 중국에서 발견돼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 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숙주 동물인 쥐에게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간혹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어나오는 균이나 분비물 또는 배설물에 의해 다른사람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흑사병은 14세기 중엽부터 300년 동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급성전염병으로 유럽 인구의 30∼40%를 희생시키고서야 진정됐다. 감염 후 살이 썩어 검게 되기 때문에 ‘검은 죽음(black death)’으로 불렸다. 

19세기 말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60명이 사망했다. 2017년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 이 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페스트균은 지금도 분포가 희박하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여전히 발병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흑사병은 1~7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현된다. 증상으로는 발열, 현기증, 구토 등이 있으며 의식이 흐려지기도 한다. 전염성이 강하며 사망률도 높다.

보건위원회는 베이징 당국은 수년 동안 쥐의 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페스트균을 갖고 있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베이징이 흑사병의 자연 발생지가 아니지만 진입과 전파의 위험이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당국의 발표에도 흑사병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흑사병 환자들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흑사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확진 판정까지 열흘 가까이 시간이 걸린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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