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조국 전 법무장관 논란의 여파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제와 민생의 성적 부진 역시 한 요인으로 뽑을 수 있다.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를 차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경제와 민생이 문제를 들 수 있다, 응답자 4명 중 1명이 경제와 민생의 부족한 문제를 거론했다.
조국 전 장관 인사문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인사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내정 직전인 8월 첫째 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48%였으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7%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조 전 장관 내정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으며 이번 조사에서 찬반 격차가 14%로 벌어지게 되었다.
최근 문 대통령이 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이러한 지지도 하락에 대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경제장관회의를 소집·주재하고 수출기업 지원, 민간투자 활성화, 건설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에 관한 주제로 회의를 이어갔다. 민생과 경제의 발전을 목적에 두어 하락된 지지율을 반등시키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조국 전 장관의 임명과 사퇴 결정으로 인한 반대 층의 부정적인 평가는 잦아들지 않았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의 반전은 이어지지 못했다. 일부 지지층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주 전라 지역 지지도 하락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견고하던 광주와 전라 지역의 평가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76%의 긍정적인 평가는 67%로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던 30대의 지지율 역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30대 지지율은 한 주만에 60%에서 46%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지층의 검찰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조 전 장관 사퇴 후 실망·허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수사진행에 따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축구 젊은층 실망 북한과의 관계 개선 역시 지지도를 하락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무관중·무중계의 남북축구 경기는 스포츠로 남북개선의 물꼬를 기대하던 국민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도 하락에 남북축구 영향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관계자는 “(남북축구) 젊은층의 영향을 우려했었는데 실제 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지지도 하락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가는 결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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