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강기갑 "혁신 이루지 못해 국민께 죄송":내외신문
로고

강기갑 "혁신 이루지 못해 국민께 죄송"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7/30 [09:44]

강기갑 "혁신 이루지 못해 국민께 죄송"

김봉화 | 입력 : 2012/07/30 [09:44]


통합진보당이?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통합진보당 지도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강기갑 대표는 또다시 고개를 깊게 숙였고, 심상정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정식으로 밝혔다.강 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을 찾아 전날 이-김 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된데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석고대죄로도 (국민과 당원의)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통탄스럽다”고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어제 의총에서 두 의원의 제명이 거부된 것은 국민의 뜻을 위배한 것이며, 강기갑의 핵심 기치를 지지해준 당원들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중단 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야권연대로 정권교체를 실현하자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꺾이고 말았다”고 했다.

강 대표는 또 “지난 당직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민심과 당심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상식을 보여준 바 있다. 국민의 기대와 당원의 소망은 혁신해서 다시 일어서라는 것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대표가 된 강기갑 앞에 커다란 벽이 있음을 절감한다. 이틀 전 중앙위에서는 새로운 집행부조차 구성되지 못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대표의 인사권한은 사전에 봉쇄당했고, 지금까지의 혁신을 모두 후퇴시키는 현장 발의가 쏟아졌다. 여기에 어제 의총은 당심과 민심을 완전히 거스르는 결정을 내려 혁신을 좌초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통진당은 혁신과 통합의 어떤 수단도 찾기가 난망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원과 국민이 주신 혁신의 책임을 버리지 않는 길이 무엇인지, 당분간 국민의 목소리와 당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 “지금의 상황에서 진보의 혁신이 어떻게 가능한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따를 방법은 무엇인지, 길을 묻고 찾아보겠다. 곧 당내외의 의견을 수렴해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