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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도부 MBC 김재철 사장 퇴진 압박..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6/27 [17:04]

민주,지도부 MBC 김재철 사장 퇴진 압박..

김봉화 | 입력 : 2012/06/27 [17:04]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27일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거리에 나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공세를 강화하며 압박했다.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27일 오전 서울,영등포 역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MBC 김재철 사장 퇴진 서명을 받고있다.

이날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해찬 대표는?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때도 안하던 짓인데 김 사장이 혼자서 자기 멋대로 기자와 PD를 해고하고 징계하고 내쫓으며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특정 무용인에게 공금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김 사장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MBC를 정상화해서 국민의 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특정 방송사 사장 퇴진운동을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그렇게 입을 아끼던 새누리당에서도 김 사장으로는 더 이상 방송을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힘을 합쳐서 조금만 더 하면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정이 이런데도 국회에서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논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민주국가의 국회라고 할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국회를 빨리 개원해서 MBC 문제와 언론사 파업에 대한 문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는 단순한 노사문제로 취급하고 있지만 공기업, 국민의 방송인 MBC의 문제는 민주주의의 문제, 국민의 기본권 문제"라며 "김 사장의 퇴진으로부터 언론 문제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조간 신문에 일제히 실린 MBC 파업 관련 전면광고에 대해 "광고주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 광고인데 노조와 야당을 비난하하는 김 사장의 얼굴이 전면에 박혀 있어 MBC에서 광고를 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며 "MBC 노조 측으로부터 사측의 광고라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MBC 내부 규정상 5000만원 이상은 사장 결제이기 때문에 김 사장의 지시와 결제가 있었을 것임은 분명하다"며 "그 집행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청문회를 통해 문제삼는 것은 물론 개인 비리에 대한 방어, 노조 비난, 야당과 야당 정치인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는 광고 내용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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