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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 이대통령 경인아라뱃길 개통식에서 밝혀

이승재 | 기사입력 2012/05/26 [10:04]

“경인 아라뱃길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 이대통령 경인아라뱃길 개통식에서 밝혀

이승재 | 입력 : 2012/05/26 [10:0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인아라뱃길이 드디어 개통하게 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 내륙뱃길인 경인아라뱃길 개통 행사를 지난 25일 진행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30분 김포터미널에서 진행된 이번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송영길 인천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1000여명이 넘는 일반시민들도 함께 참석했다.

경인아라뱃길은 총 사업비 2조2400억여원을 들여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 인천시 서구 오류동 서해안에 이르는 길이 18㎞, 폭 80m, 수심 6.3m의 인공수로로 지난 1992년 굴포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된지 20년, 2003년 경제성 부족과 환경파괴 논란으로 백지화한지 8년여 만이다.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됨에 따라 홍수기에 굴포천 유역이 자주 침수됐으나 아라뱃길이 굴포천 홍수량을 서해로 배수하는 방수로 기능을 수행하게 돼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게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지역의 물류체계를 개선해 물류비를 줄이고 육상 물동량을 분담해 내륙 교통난도 완화되는 등 녹색물류 실현을 앞당기게 된다.

뱃길 운송은 연료효율에 있어 철도의 2.5배, 도로운송의 8.7배 수준(미국 교통부)이며 CO2 배출량은 철도 1/1.4, 도로의 1/4.9 수준(獨 연방수로국)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돼 3조원의 경제생산유발과 함께 2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새로운 레저관광 문화개발을 통해 친환경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또 아라빛섬, 인공폭포 등 수향 8경과 자전거길ㆍ경관도로 등 파크웨이, 마리나, 전망대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관광ㆍ레저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이자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경인 아라뱃길이 관광 명소로 크게 발전하고 국제화물·여객부두로도 더욱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이제 내륙도시 서울은 바다를 품은 새로운 항구ㆍ수변도시로 바뀌고, 수도권 경제를 지역 경제와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분단 이후에는 한강에서 서해로 나가는 입구가 비무장지대로 바뀌어 오랫동안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다”며 “이번 경인 아라뱃길 개통으로 오랜 숙원을 풀며 수도 서울이 바다로 나가는 물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 대통령은 “방수로와 함께 한강과 연결되는 뱃길이 열림으로써 1년 365일 활용 가능한 대량 수송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배가 중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동남아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경제적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9년 착공한 경인아라뱃길사업은 2년여간의 공사 및 운영준비를 거쳐 지난 해 10월 시범운영을 개시한 이후 약 6개월간 이용편의시설 보완, 선박운항 단계적 확대 등을 거쳐 이달 전면적으로 개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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