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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고소한 박근혜 네거티브 공세에 법적조치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5/22 [17:08]

박지원 고소한 박근혜 네거티브 공세에 법적조치

김봉화 | 입력 : 2012/05/22 [17:08]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자신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재차 일축했다.22일 국회 당선자 모임에 참석한 박 전 비대위원장이 기자들을 의식해 구석 빈자리에 앉아 머리를 만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중기중앙회 창립 50주년 기념리셉션 행사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었다.

박 전 위원장은 박지원 위원장을 겨냥,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그렇게 허위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면서 “정치지도자나 언론은 국민한테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법적인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해 이런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 뽑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함께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나꼼수)에서 같은 주장을 한 박태규씨 측근 A씨,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IN)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박근혜 전 위원장이 수차례 박태규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던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나를 고소함으로써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기다려 보면 진실이 누구에게 가는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나꼼수’의 주 기자가 만난 사람의 육성 녹음을 가지고 있고 나도 복수의 유명인사가 나에게 진술해준 내용이 있다”고 밝혀 법정 공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며 양측이 '네거티브 공세' '확실한 증거'로 맞서고 있어 양박의 공방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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