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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합동 토론회 후보자들 이해찬 질타...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5/17 [17:41]

민주,합동 토론회 후보자들 이해찬 질타...

김봉화 | 입력 : 2012/05/17 [17:41]


민주통합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6.9 전당대회에 도전한 8명의 후보들이 17일 TV 합동 토론회를 열어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며 저마다 자신이 민주통합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17일 서울,여의도 KBS 에서 열린 민주당 합동 토론회에서 당권에 도전한 8명의 후보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열린 생방송 합동 토론회에서는 이해찬 후보를 맹 공격하며 '이박 연대'(이해찬 당대표-원내대표 박지원)에 대해 질문과 질타를 쏟아냈다.

김한길 후보는 "좋게 말해 '이-박 연대'라고 하는데 담합을 아무리 근사한 말로 포장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위기 관리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 후보가 오히려 위기를 몰고 왔다고 본다. (이-박 연대 이후)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도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후보는 "이미 여러번 사과했다"며 "우리 안에서도 (이-박 담합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나쁜 언론들에 의해 자꾸 말려들어가는 것"이라고 친노 프레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우상호 후보는 "친노-비노의 극복은 좋지만 당의 원로들이 정치 담합으로 극복하려 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결과적으로는 당의 갈등과 분열이 점점 심해진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그러면서 이-박 연대에 휘말린 문재인 고문을 겨냥해 "이해찬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선 경선의 시비가 붙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추미애 후보가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 후보는 "누구라도 연대를 해서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면 공동정부 구성한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적인 이야기"라면서도 "다만 지금은 당내경선에 집중해야하는데 왜 외부와의 공동정부까지 생각하느냐를 비판하는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후보들은 저마다의 대선 구상을 내세우며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자임했다.

강기정 후보는 "민주당에 좋은 후보들이 많은데도 당도 그렇고 많은 후보들이 민주당 밖을 쳐다본다. 경쟁력있는 후보를 만들려하지 않고 연대부터 하려한다"면서 "전당대회를 끝내자 마자 대선 준비단를 만들어서 일정을 빨리 제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후보는 "수도권이 승부처이다. 수도권 2040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역동적 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치의 전형과 모범을 만들어야 대선 후보 경선도 국민 관심 끌 수 있다"고 했다.

이종걸 후보는 "야권후보가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열어 당팎의 훌륭한 인재들이 공정경쟁하게 해야 한다"며 "그 후에 연합론을 모색해야 한다"고 단계를 제시했다.

문용식 후보는 "SNS, 모바일을 통해 2040 세대와 소통하는 당을 만들겠다. 2040 투표율을 5% 이상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TV 토론을 마친 8명의 후보들은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해 전국 13개 도시를 돌며 경선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며 이들 중 유일하게 여성인 추미애 의원을 제외 하고는 2명의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탈락하게 된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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