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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덴마크 선진 축산시스템 도입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5/15 [18:57]

진안군, 덴마크 선진 축산시스템 도입

정해성 | 입력 : 2012/05/15 [18:57]


15일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축산기업과 축산업 발전 업무협약

진안군이 덴마크의 선진 축산시스템을 도입한다.

송영선 진안군수와 김정배 친환경농업과장 등 진안군 대표단은 1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덴마크의 축산기업 2곳(Haarslev Industries A/S, SFK Systems A/S)과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여수세계박람회 참관 차 한국을 방문 중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를 환영하는 리셉션 자리에서 이루어졌으며, 덴마크 왕세자 내외, 주한 덴마크 대사 내외, 김황식 국무총리, 양국 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농가별로 축산분뇨를 살포할 수 있는 농경지를 확보해야 축산업을 할 수 있다. 어미돼지의 경우 1ha당 5.2마리, 비육돈은 17.6마리, 젖소는 2.3마리 등 농경지 면적당 가축사육두수도 제한된다.


농경지 면적당 가축분뇨와 화학비료사용량의 상한도 설정돼 있다. 6개월 이상 분뇨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도 축산농가의 의무다. 축사시설을 신축하거나 확장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제역 파동으로 친환경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안군도 관련 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수질·토양·대기오염을 방지해 환경을 보전하고 물질의 자원순환을 활용해 자연생태계를 유지·보전하는 방향으로 진안군 축산업의 노선을 변경했다.


조사료 증산, 축산업 규모화 현대화를 위한 시설확충, 가축사육여건 개선,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질병 예방에 힘쓰면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완공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진안지역에서 나오는 280톤의 돼지분뇨를 100% 자체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군은 공동자원화사업으로 연간 3만 톤의 액비가 생산돼 복합비료 1만5천포(20㎏) 1억 8천만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녹색산업분야에서 가장 앞선 덴마크의 축산기업과 우리 진안군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 양국의 축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현재 진안군에서 도입단계에 있는 친환경축산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왕세자 부부 등 일행은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둘러보기 위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들 경제인단은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과 한·EU FTA라는 토대 위에 한국과 경제, 통상, 투자 활성화 방안을 여러 부문으로 나누어 토론하고 한국 기업인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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