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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목숨 구하고 피로 물든 경찰제복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5/14 [15:04]

주민 목숨 구하고 피로 물든 경찰제복

정해성 | 입력 : 2012/05/14 [15:04]


아산서 장성수?신태상 경관, 과다출혈 주민 신속한 수색과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경찰관들의 신속한 수색과 응급구호 조치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9일 23시 23분 다급한 목소리로 누군가 다쳤다는 여자의 신고가 112로 접수되었다고 한다.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장성수 경사와 신태상 경사는 곧바로 신고자가 살고 있는 아산시 배방읍 소재의 한 가정집에 도착해 신고내용을 들었다.

신고자는 연인관계인 박모씨(남, 25세)와 함께 술을 마시고 들어온 뒤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박씨가 내부의 대형 유리창 3장을 주먹으로 깨고 부상을 입은체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집 주변으로부터 대로변까지 수색을 했지만 박씨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두 경찰관은 인적이 드문 산쪽 시골길을 조심스럽게 수색해 나가던 중 집에서 500미터 쯤 떨어진 도로 옆 배수로에서 피범벅이 된 상태로 신음하고 있는 박씨를 발견 119가 도착 전까지 지혈을 위해 장성수경사가 입고 있던 근무복을 벗어 출혈이 심한 박씨의 손목과 어깨 팔을 묶어 지혈했다.

119로 병원에 후송된 박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조금만 더 늦었더라도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두 경찰관의 신속한 수색과 응급조치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정용선 청장은 5. 14. 11:00 아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장성수, 신태상 경관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또, 장성수 경관에게는 새 제복을 수여했다.

정용선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장성수, 신태상 경관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게 현장 상황을 판단하고, 끝까지 박씨를 찾아 자신이 입고 있던 제복을 벗어 지혈을 하는 등 믿음직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현장에 출동한 두 경찰관이 형식적으로 수색을 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두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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