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제 1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이날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위원장,자유선진당 이인제 위원장이 참석해 모처럼 여야 비대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졌다.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64년 전인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한 총선거가 실시돼 198명의 제헌의회 의원이 선출됐고?제헌의회에서?헌법을 제정하고 대통령을 선출하는 등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유권자의 날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거가 온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는 우리의 결심과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이 빠짐없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운동을 비롯한 투표 및 개표의 모든 과정도 법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후보자를 정하는 정당의 당내 경선 내지 절차 또한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올 12월 19일로 예정된 18대 대통령선거 또한 그런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권자,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미래 유권자들의 희망메시지 상영, 북 퍼포먼스 등 식전행사와 함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및?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정의화 국회의장 대행 등 정부 주요?요인들의?축사로?진행됐다.

한편 선관위는 유권자주간인 이날부터 16일까지 서울대 입구 전시관에서, 13~16일 서울 메트로 미술관에서 '대한민국 선거사진 전시회'를 열며 이어 11일에는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 실무단 1차 회의'를, 12일에는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정당 및 시민단체 대표자, 일반인 등 3000명이 참가하는 '유권자의 날 기념 국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