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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북한은 말 안듣는 어린이"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5/05 [23:27]

李 대통령 "북한은 말 안듣는 어린이"

김봉화 | 입력 : 2012/05/05 [23:27]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어린이날인 5일 소외계층 및 국가유공자 자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각종 게임과 놀이를 함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이 대통령 내외는 아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 `나무팽이 만들기' 등의 놀이와 체험 활동을 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된 도시락으로 야외에서 점심을 함께했다.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이 대통령이 초청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희극인 박성호ㆍ조지훈 씨의 진행으로 이 대통령 내외가 어린이들로부터 평소 궁금한 점에 대한 공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 초등학생의 질문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쏘는데 돈을 많이 쓰는데 북한 어린이들이 우리 어린이들보다 (잘 못 먹어서) 키도 많이 작다"면서 "그렇게 어렵게 살면서도 미사일을 쏘는 데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북한에 `그런 것은 하지 마라', `그런 돈 있으면 어린이나 할머니, 노약자들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데 써라', `좋지 않은 일이고 나쁜 일이다. 하지 마라'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북한이) 말을 잘 안 듣는다. 말 잘 안 듣는 어린이는 나쁜 어린이 아니냐"라고 반문하며?"세계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얘기하면 머지않아 북한도 그 얘기를 듣게될 것"이라며 "우리 어린이가 좋은 질문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에서 온 어린이가 연평도에 `기적의 도서관'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하자 "빨리 만들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려서부터 남을 살피고 도와줄 줄 알고 남에게 관심을 줄 줄 알아야 대통령이 된다"면서 "대통령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니까, 자기 가족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파란 지붕 상상 놀이공원'이란 주제에 맞게 청와대 녹지원에 다양한 간이 놀이기구를 설치,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호처 시범단의 경호 무술 및 국군 의장대의 사열 시범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의 동요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다문화ㆍ입양 가정 어린이, 장애 아동, 격오지 군인 자녀, 순직 경찰관 및 소방관 자녀, 도서ㆍ벽지 어린이, 어린이 기자단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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