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30일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 한다는 약속을 한 만큼 검역 중단과 함께 미산산 쇠고기 수입을 이명박 정부는 즉시 실행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30일 국회 민주통합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부겸 최고위원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광우병 논란에 대해 "국가의 성립 조건은 국민들과의 믿음에 있음에도 정부는 4년 전 온 국민들의 분노에 의해 약속된 사항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즉각 중단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던 약속을 모든 국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으며 한미 통상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지만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검역주권을 포기 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라고 말하며 국민의 불신이 심한 이 마당에 민간합동 조사단에 이명박 정부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광우병 문제에 대해 새롭게 치장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소견을 듣고 싶다며 "하루 빨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중단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1일 열리는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 확실히 국민들에게 밝히고 국민에게 얼버무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며 18대 마지막 국회에서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