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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한 김문수,"박근혜 단독 추대론은 전근대적 방식"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4/23 [16:30]

대권 도전한 김문수,"박근혜 단독 추대론은 전근대적 방식"

김봉화 | 입력 : 2012/04/23 [16:30]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새누리당의 '박근혜 추대론'에 대해 전근대적인 방법이라고 비판하며 대선 경선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참여경선제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총선에서 과반의 의석을 확보한 일은 대단한 일이지만 수도권과 젊은층의 마음은 얻지 못했다"고 말하며 "박 위원장이 경선 과정도 없이 단독 후보로 추대되는 것은 전근대적 방식이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추대되는 방법으로 본선에서 국민들의 호응을 받을지 걱정"이라고 말하며 국민 참여경선을 통해 대권 본선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현재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의 완전한 독주 체제로 가고 있으며 잘 한다고 해서 독주가 되어 버린다면 비판과 새로운 경쟁은 사라지게 되며 도전의 기회마져 없어진다"고 말하며 그런 방식은 좋은 사회와 잘하는 리더쉽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박근혜 위원장 보다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평생 서민으로 살아온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참여경선에 대해 "국민경선 만이 민심과 일치되는 경선"이며 "현재 새누리당 경선 방식은 대의원과 당원이 50% 국민이 30%인데 당심과 국민이 멀어지는 구조에서 본선에서 승산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도지사 사퇴 번복의사를 밝히는 등 일부 혼선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가지고 경선도 하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수 있는데 도지사나 시장,군수 등은 제한이 많아 면밀히 검토하는 중 그런일이 생겼다"고 해명하며 "저를 뽑아준 경기도민과 각계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번복과 박근혜 위원장 지지 의견을 밝히는 등 김 지사의 돌발적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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