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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대표 대행 즉흥적 발언에 민주당 곤혹...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4/19 [22:38]

문성근 대표 대행 즉흥적 발언에 민주당 곤혹...

김봉화 | 입력 : 2012/04/19 [22:38]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시민과의 대화 등 현장행보를 중시하지만, 정작 ‘메시지’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즉흥적인 발언이 부각되면서 당 입장이나 비전 제시는 소홀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문성근 대표 대행이 지난 18일 오후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들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문 대행은 취임 후 나흘간 13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S 새노조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17일에는 KBS·MBC 등 언론사 파업 현장을 방문했다. 18일에는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시민들과 ‘거리의 대화’를 나눴다. 19일 저녁에는 서울 마포 홍대 거리에서 청년들과 ‘호프미팅’을 했다.

문 대행은 MBC 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선 “이 정도 균형이 맞은 건 (2004년) 탄핵 후폭풍 이후 처음”이라며 “이렇게 가면 우리가 12월 대선에서 이긴다. 기죽을 필요 없다”고 했다. 반면 ‘거리의 대화’에선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라는 게 TV 보면 지들끼리 말 한마디씩 하고 지들끼리 끝이야. 완전 쌩깐(무시한)다. 재미없잖아요”라고 말해 새누리당이 반발하는 등 문 대표 대행의 발언에 민주당 내부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당 안팎에선 메시지가 일관되지 못하고 진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장 4·11 총선 후 진솔하게 패인을 분석하고 대안과 비전을 모색하는 당 행사는 없다. 당 대표 대행의 현장 행보가 즉흥적이고 가볍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20여일 간 대표 대행을 맡은 문 대행은 더 많은 행보를 펼치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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