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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자진 탈당..문대성 탈당 거부...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4/18 [15:44]

김형태 자진 탈당..문대성 탈당 거부...

김봉화 | 입력 : 2012/04/18 [15:44]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가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18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열겠다던 김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며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전했다.한편 새누리당 기자실에서는 김형태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대비해 새누리당 로고와 표어를 감추기 위해 커튼을 치는 등 해프닝을 연출했다.

김형태 당선자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제수 성추행과 관련한 녹취파일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으며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의 김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를 탈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김형태 당선자는 이번 탈당 결심이 이 제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김형태 당선자가 탈당을 결심하기 앞서 당 지도부는 17일 성추행 녹취 파일의 목소리가 김형태 당선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분석에 출당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형태 당선자와 더불어 논문 표절 및 대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는 18일 오후2시 예정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국회로 오다 새누리당 관계자와의 통화로 인해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대성 당선자가 탈당 성명서까지 준비해 정론관으로 찾을 것으로 알려져 취재진이 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문 당선자는 국회 안에서 차를 돌리고 말았다.취재진은 문 당선자를 쫓아 국회 내 대로에서 문 당선자에게 입장 변화를 물었지만 문 당선자는 함구했다.

문 당선자의 탈당 보류는 이날 오전에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힌 김형태 당선자에게 시선이 쏠려 있는 가운데 문 당선자까지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대위원들 중심으로 문제가 거론되는 당선자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이들을 따가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 새누리당은 이들의 처우에 고심하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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