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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표직 사퇴.."무한 책임 느낀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4/13 [18:21]

한명숙 대표직 사퇴.."무한 책임 느낀다"

김봉화 | 입력 : 2012/04/13 [18:21]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3일 오후 당 대표직을 사퇴하며 총선에서의 새로운 변화와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며 무한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총선에서 사실상 새누리당에 완패 하면서 한 대표는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고심해왔다.13일 오후 서울,영등포 당사에서 한명숙 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천과 선거운동을 하면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악전고투 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이 모든 부족함은 대표인 저 책임"이라며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 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사퇴 회견을 마치고 영등포 당사를 떠나고 있다.

한 명숙 체제의 민주통합당은 지난 1월 15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취임한 지 89일 만에 퇴진하는 하게 되었으며 새 지도부를 구성 하는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지며 총선 휴유증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날 한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때 까지 대표 대행을 누가 맡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지난 전대 득표 순서에 따라 문성근,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대표 대행을 맡아 민주통합당을 이끌 것으로 보여진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새누리당을 심판해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을 충분히 이끌어 내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는 이어 "이번 총선 민심에서 교훈을 찾고 성찰과 자기 혁신에 매진해 정권 교체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사퇴를 놓고 친노와 비 친노간의 논쟁도 이어졌다.친노겪인 문성근 최고위원은 대표직 사퇴를 만류했으며 박지원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총선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정권교체론을 펼치며 총선에 임했던 민주통합당이 한 대표의 사퇴로 인해 비주류와 주류가 힘 겨루기가 재현될 전망이여서 총선 휴유증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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