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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 "사퇴 하지 않을 것"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4/06 [18:07]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 "사퇴 하지 않을 것"

김봉화 | 입력 : 2012/04/06 [18:07]


막말의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서울,노원갑)민주통합당 후보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더 가열되고 있다.민주통합당은 지난 5일 밤부터 김 후보에 대한 거취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6일 오전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김 후보에 대한 논의 자체가 나오지 않았고 밝혔다.

김용민 후보는 이날 노원구 월계동 한 노인정을 방문한 후 기자와 만나 "(총선에)완주한다"고 거듭 밝혔다.김 후보 캠프의 문상모 서울시의원은 "새누리당이나 외부에서 보는 것은 (김 후보를 사퇴시켜)이 지역을 약화시키려고 하는 의도"라며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원구 유권자들과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김 후보의 막말이 문제가 되는 이상 김 후보의 완주는 노원구와 지도부를 욕보이는 일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태로 견고하던 노원ㆍ도봉 등 동북벨트 악영향이 불가피해졌지만 선거 사령탑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우물쭈물하는 모습이다. 의석 과반수를 목표로 한 민주당이 당에서 야심차게 전략공천한 후보에 대한 생각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임종석 전 사무총장의 후보 사퇴 문제도 시간을 끌다가 여론 역풍에 휘말린 이후에야 뒤늦게 조치해 `무기력하고 결단력 부족한 지도부`란 비판을 받아왔다.

민주통합당은 6일"김 후보가 진지하게 사과한 만큼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며 "당도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은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김 후보는 최근 성희롱,노인폄하 발언에 이어 개신교를 향해서도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더 거세지고 있으며 여성과 노인 그리고 교회라는 민감한 대상을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여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태 진정에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는 전국투어에 나섰고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후보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을 내세우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는게 전략으로 보여질 정도였다.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는 6일"SNS와 인터넷 젊은 유권자들이 노원 쪽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상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노원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 후보는 완주하겠다는 완강함을 보이고 있어 민주통합당은 고민에 빠져들고 있으며 김 후보의 거취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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