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6월 유엔 사무총장 연임을 확정한 뒤 처음으로 오는 9~14일 한국을 찾는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반기문 총장은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와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3개월에 한번씩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반 총장이 오는 9일 방문해 1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유엔이 주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청하는 운동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행사와 글로벌 모의유엔회의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도 면담하며 11일에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주한 유엔기구 직원 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특히 반 총장은 11일 오후 인천,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모의유엔회의(GMUN) 개막식에 참석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모의유엔회의 연설을 하게 된다.이어 반 총장은 14일에는 자신의 고향인 음성을 찾아 충주고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2016년까지의 연임을 확정한 후 처음이며 2007년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4번째 방문으로 매년 한차례씩 한국을 방문했다.

반?총장은 오는 11월 29일~12월1일까지 열리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세계개발원조총회'는 전 세계 원조국.피원조국 160개국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원조 관련 회의로 반 총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반 총장은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에 유엔 사무총장이 당연히 참석하는 점을 볼 때 반 총장은 분기마다 고국을 찾게 된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