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손영미 기자]

3.1절을 맞이하며

 

부산지방보훈청 홍 은 숙
다가오는 3월 1일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98주년이 되는 날이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목표로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지 지배에 대한 민족적 저항운동으로 지식인과 학생 뿐 아니라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폭넓게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었으며, 또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이나 만주, 연해주, 미주 등지에서 100여개 이상의 비밀결사와 항일독립단체의 결성으로 이어지는 등 1945년 광복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3.1운동의 경험을 통해 민족의 주체역량에 기초한 독립인식이 확산되었고 실력양성과 무장투쟁으로 독립운동의 방법이 체계화 되었으며 또한 나라 안팎에 민족의 독립 의지와 저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국난에 처할 때마다 하나로 뭉쳐 국난을 극복해 왔던 민족이다.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당시 각계각층 민중들의 독립정신은 지역, 세대, 이념의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3.1운동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로 뭉쳐 더 나은 상황으로 발전하여 온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이어나가 다시는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이어나가는 우리의 책무일 것이다.
다가오는 3.1절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또 다시 그 아픔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지금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해준 애국선열들을 기리고 그들의 독립정신을 본받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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