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고>당진경찰서,상습 음주운전자 의식전환 해야

강봉조 | 기사입력 2016/01/20 [08:32]

<기고>당진경찰서,상습 음주운전자 의식전환 해야

강봉조 | 입력 : 2016/01/20 [08:32]


(당진경찰서 생활질서계 계장 김택중)

음주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픈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결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이 있지 않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의 폐해성에 대해 쉽게 공감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의식전환이 필요할 때다.

이러한 의식전환을 기대하며 경찰관들이 음주단속과 교통단속 중 운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같은 지역에서… 나도 경찰 가족인데… 누구를 잘 아는데…”라는 이야기들이다.

이러한 운전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교통법규를 지키려고 하기보다는 음주단속이나 교통단속에 적발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과 지역사회, 경찰가족, 그리고 지인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웃는 얼굴로 그 자리를 벗어나기만을 기대한다.

그래서 다행히도 그렇게 되면 아무런 불만을 토로하지 않지만 만일 자신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때는 조금 전에 웃었던 얼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갑자기 이중인격자로 돌변, 정당하게 법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곤 한다.

또한 단속현장에 지켜 서서 “왜 저차는 단속 안 하느냐” 등의 항의나 트집 잡기에 급급하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법의 원칙과 융통성이라는 두 단어 사이에서의 합리적 판단이라는 단어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경찰관들도 일선현장에서 종종 부딪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교통법규위반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음주운전으로 본인 생명과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음주운전 행위만큼은 정당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상기하여 상습운전자들은 경찰관의 단속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 이전에 더 큰 화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이유에서도 음주운전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음주운전을 삼가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