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천연기념물 제301호 경북청도 대전리 은행나무의 은행잎이 떨어져 가을 내 노란 눈이 내렸다. 현재는 은행잎이 다 떨어져 민가지만 남았지만 오랜 수명만큼의 풍채가 엄마의 품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은행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8.5m, 가지는 동서로 272.2m 남북으로 24m 정도 퍼졌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3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지 바른 탓으로 밑에는 많은 새순이 나와 자라고 있으며 나무 중간부에 본 나무가 아닌 다른 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어 신비한 느낌을 준다. 이 은행나무에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1,300년 전 이 곳을 지나가던 한 도사가 원래 이 곳에 있던 우물의 물을 마시려다가 빠져죽은 후 나무가 자랐다는 설과 마을을 지나가던 여인이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주머니에 있던 은행의 싹이 터져 자랐다고 하는 두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은행나무는 수나무지만 가끔 은행이 열리기도 한다는 주민들의 말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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