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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태 4골’ 서울, 수원에 4-3 승리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07 [21:27]

‘윤주태 4골’ 서울, 수원에 4-3 승리

편집부 | 입력 : 2015/11/07 [21:27]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내외신문=심종대 기자]윤주태가 무려 4골을 성공시키면서 FC서울이 갈 길 바쁜 수원 삼성을 잡으면서 마지막 슈퍼매치의 승자가 됐다.

 

서울은 7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수원과의 일명 슈퍼매치에서 윤주태가 4골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서 수원에 4-3 승리를 거뒀다. 특히 윤주태는 슈퍼매치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차두리가 각각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윤주태, 윤일록이 투톱을 이뤘고, 심상민, 고요한, 이석현, 고광민이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용우가 나섰고, 김남춘, 오스마르, 이웅희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유상훈이 골문을 지켰다.

 

반면, 수원은 이상호-오범석이 결장한 가운데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카이오가 나섰다. 미드필드진에 염기훈, 권창훈, 서정진, 고차원이 출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조성진이 섰다. 포백은 홍철, 양상민, 연제민, 신세계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예상외로 서울의 빠른 역습이 효과를 봤다. 특히 윤주태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격진영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하는 등의 위험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은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진행했지만 연결이 연이어 끊겼다. 서울은 전반 14분 이석현이 중거리 슈팅을 기록하는 등 첫 슈팅을 가져갔고,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석현은 정성룡의 품에 안기는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수원이 계속해서 흐름을 잡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서울은 전반 25분 윤일록이 왼쪽 측면을 완벽히 돌파했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 윤주태의 낮게 깔리는 슈팅은 정성룡의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수원의?치명적인 실수는 전반 29분 연제민이 자신에게 흐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윤주태가 이를 가로채 돌파했고,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이 급하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 오스마르의 정확한 패스가 윤주태에 이어졌고, 윤주태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윤주태의 추가골로 서울은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0으로 지고 있는 수원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전 실수를 범한 연제민을 빼고 곽희주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으나, 후반 초반에도 서울의 위협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후반 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흐르자 윤일록이 중거리 슈팅을 기록해 코너킥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윤주태가 연이은 슈팅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윤주태는 후반 8분 또 다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 9분 고차원을 대신해 산토스를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줬다. 그러나 서울의 윤주태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수원은 곧바로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산토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추격했다.

 

서울도 후반 16분 이석현을 빼고 몰리나를 투입했다. 곧이어 서울의 골이 또다시 터졌다. 후반 18분 서울이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윤주태가 이번엔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수원도 곧바로 권창훈이 골을 성공시켰다.

 

양 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수원은 신세계가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서울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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