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어요?”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의 눈이 작가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이어진 작가의 설명에 아이들은 자지러지듯이 웃는다. 파주출판도시에서 진행되는 독서캠프의 모습이다.
이 캠프의 특징은 책 속의 내용으로 작가와 함께 논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난 뒤 의무적으로 쓰는 독후감과 같은 글쓰기가 없다. 작가와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출판도시에서 진행되는 만큼 출판사와 인쇄소 등 책 만드는 현장을 견학하는 것은 이 캠프만이 갖고 있는 자랑거리.
문자와 책의 역사, 세계기록 유산에 대해 알아보고 새의 생태 관찰과 환경도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학부모를 위해 가정에서의 독서지도법에 대한 전문가의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캠프에는 주니어김영사, 창비, 보리출판사의 대표도서와 작가들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게 된다.
다음달 1월 13일부터 2박 3일동안 열리는 파주독서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신청은 www.pajubookworld.com 혹은 전화(031-955-7466)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