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세계 한국학 사서 서울에서 만났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11 [20:04]

세계 한국학 사서 서울에서 만났다

편집부 | 입력 : 2015/10/11 [20:04]


9개국 19명 참가 ‘2015 해외 한국학 사서 워크숍’ 개최

 

[내외신문=심종대 기자]미국,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일본, 스페인, 필리핀 등 9개국 해외 한국학 사서 19명이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았다.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도서관 나이보루 얀티 프란시스카(Naiborhu Yanti Fransiska) 신규 사서(24세)부터 뉴욕퀸즈도서관 김광주 시니어사서(65세)까지 평균 나이 49세, 한국 국적은 6명이다.

 

이들은 8회째를 맞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의 ‘해외 한국학 사서 워크숍’을 참석하기 위해 11일 한국을 찾았다. 오는 17일까지 6박 7일 간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관련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경험과 정보의 공유, 인적교류 구축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국적만큼이나 일하는 곳도 다양하다. 영국국립도서관 등 국립도서관(7개관), 스페인 마드리드대학 등 대학도서관(8개관), 뉴욕퀸즈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4개관) 등 소속도 각각 다르지만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학 자료 최신동향 및 체계적 정리.접근.서비스, 참고정보원 활용법, 한국의 민속.역사.문화 등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를 듣는다. 자국의 한국학 자료 현황 사례발표를 통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해외 한국학 사서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한국관련 자료에 대한 이해, 정리 등 실습을 중심으로 한 기본과정과 한국의 미술.문화 이해를 중심으로 한 전문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워크숍 기간 중 참가자들은 국립중앙도서관뿐만 아니라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도서관 등 한국학 연구기관 및 관련기관 현장실사와 관계자 면담을 통해 한국 기록유산의 전통과 발전된 모습도 둘러본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학 사서 워크숍과 함께 해외 주요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비도서(비도서, CD 등), 공간 리모델링, 서가 및 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난 9월 엘살바도르대학 도서관에 설치된 24번째 한국 자료실을 포함해 태국.베트남.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이란.터키.이집트.UAE.우즈베키스탄 등 11개국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24개의 한국자료실을 설치하고 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해마다 외국인 한국학 사서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설치기관 담당자 5명이 참석해 한국학 자료를 제공하는 사서들에게 한국에 대한 전문지식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