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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고속도로에 휴게시설 대폭 늘어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23 [11:51]

서울외곽고속도로에 휴게시설 대폭 늘어난다

편집부 | 입력 : 2015/07/23 [11:51]


[내외신문=장우혁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운전 중 잠시 쉬어가거나, 급한 용변 또는 허기를 해결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대폭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져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 등을 활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8곳, 서해안고속도로 2곳 등 총10곳에 간이휴게시설을 겸비한 졸음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외곽도로 내측의 구리남양주.시흥.김포 톨게이트와 외측의 시흥.청계.성남 톨게이트 등 6곳은 23일부터 운영된다. 이에 따른 개장행사가 같은 날 오전 11시 일산방향 김포톨게이트 졸음쉼터에서 열렸다. 퇴계원방향의 김포 77k와 판교 126k 2곳은 올 9월과 내년 9월 운영할 계획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톨게이트 서울방향과 목포방향 2곳에도 졸음쉼터를 설치해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신설된 졸음쉼터에 ‘행복드림쉼터’라는 이름을 붙였고, 푸드트럭과 편의점도 운영한다. 서울외곽선에는 8곳 모두 푸드트럭과 화장실이 설치되고, 서울외곽선 내측의 구리남양주와 김포 톨게이트에는 편의점도 들어선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도 허가된 푸드트럭을 사용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푸드트럭 운영자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운영 희망자 중 선정했고, 푸드트럭은 특색있는 음식을 메뉴로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그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는 휴게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전체 128km 구간 중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 하고 있는 남부 91.7km 구간은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구리, 서하남, 의왕청계 등 간이휴게소 3곳만 운영돼 왔다. 대부분 구간이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져 있고 주변이 밀집 개발되어 휴게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 상승으로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 차로와 사무실, 건물 주변 녹지 등을 활용해 졸음쉼터를 만들게 됐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고객들의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부담을 줄이고 하이패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어 2만 원대의 보급형 단말기 보급에 나섰다. 이후 하이패스 이용률은 보급 전인 지난해 8월말 60.5%에서 올 6월말 기준 65.9%로 5.4% 높아졌다. 특히, 서울외곽선의 경우 같은 기간 67.2%에서 72.7%로 올랐다.

 

도공관계자는 “단말기 보급 및 하이패스 이용이 늘어나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을 고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게 됐다”면서, “2020년부터 계획된 스마트톨링시스템이 구축돼 톨게이트 시설이 없어지면 여유 차로가 늘어나 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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