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하반기 금융시장 위기 대비…이복현 금감원장 경각심 촉구"

- 임원회의에서 하반기 시장 불안 요인 심화…금융감독원 경각심 요구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08:31]

"하반기 금융시장 위기 대비…이복현 금감원장 경각심 촉구"

- 임원회의에서 하반기 시장 불안 요인 심화…금융감독원 경각심 요구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7/03 [08:31]
본문이미지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자료 사신(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임원회의에서 금융시장은 일견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 요인이 산재하여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금융독 전체 부서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조기 촉발된 미국 대선 리스크와 우경화된 유럽 의회 등은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연초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달러 강세도 심화되면서 원화뿐 아니라 엔,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 성장의 온기가 내수 회복으로 확산되는 것이 지연되고 고금리·고물가도 지속되면서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 원장은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 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 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하반기 시장의 기대감이 금리 인하, 주택 가격 회복 등 한쪽으로 쏠려 있는 상황에서 예상과 다른 조그만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감원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 원장은 향후 인사는 성과 중심 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말 예정된 정기 인사는 연공 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 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할 것이며, 중간 관리자(부서장, 팀장) 인사는 조직 및 위기관리 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 중심 인사 기조가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