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은 2일 회현동 본사에서 지주사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가지며, 보육원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왼쪽)과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금융)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일 회현동 본사에서 지주사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우리금융은 이날 기념식은 최소한으로 치르는 대신, 절감한 비용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주인공은 임직원뿐 아니라 본사 청원경찰, 미화원, 조리사, 어린이집 교사 등 수십 년 동안 우리금융의 발전에 기여해온 '우리가족'으로 확대됐다.

특히 46년 동안 본점 구내 이발소를 운영하며 우리금융 역사를 함께해 온 이경재 어르신(86) 등 '최고령 우리가족'도 초청돼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행사 장소는 야외 휴게공간 '숨터'로 옮겨져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금융은 이번 기념식에서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새롭게 선포했다. 이 사업은 매년 창립기념식 행사 비용을 최소화하여 마련한 재원으로 전국적으로 부모로부터 축하받지 못하고 보육원에서 첫돌을 맞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돌잔치를 열어주는 것이다.

위비 프렌즈 캐릭터가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위비 돌상을 차려주고 돌잡이도 진행한다. 돌 선물로는 아이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2년간 100만원을 적립해 성인이 되었을 때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우리금융 회현동 본사에는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도 신규 입점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시설로, 기증 물품 판매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연말 굿윌스토어 지원을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해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1500명의 발달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점식에는 굿윌스토어 직원,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배우 김희애씨, 우리금융 광고모델 가수 아이유, 우리금융 후원 스포츠 스타 등이 참석해 물품 기증을 통해 굿윌스토어에 정성을 보였다.

임종룡 회장은 굿윌스토어 직원 및 밀알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우리금융 창립을 축하하는 특별한 날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우리의 온정을 나누니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 우리'가 되어 국내 최초의 금융그룹을 넘어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