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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원전반대그룹 가동 중단 협박에 '24시간 초비상 태세'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25 [01:39]

고리원전, 원전반대그룹 가동 중단 협박에 '24시간 초비상 태세'

편집부 | 입력 : 2014/12/25 [01:39]


산업통상자원부 25일 새벽 "고리원전 가동에 이상이 없다" 발표 [내외신문/이진화 기자] '원전반대그룹'이 고리원전 파괴를 예고한 25일 크리스마스 자정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고리원전 가동에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5일 새벽 "고리원전 가동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원전 가동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정보를 차례로 공개하면서 고리원전 일부를 가동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전은 이날 3개 발전소별로 6~7명의 비상상황반을 구성하고 모두 초비상 태세로 가동 중이다. 고리원전은 이와 함께 주·야간 위기 조치반을 편성해 비상 상황반은 상황실 안팎에서 원전 가동상황을 체크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초동 조처를 취했다. 고리원전은 이와 함께 발전소 출입 인원과 차량을 최소화하고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의 반·출입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한수원의 원전자료를 연일 공개하는 원전반대그룹이 가동 중단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고리 1, 3호기가 있는데다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4일 저녁 늦게 고리본부로 내려와 대응 태세를 브리핑받고 발전소를 둘러보면서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을 지휘중이다. 윤 장관은 또 25일 오전 고리본부 홍보관에서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등 인근 지역 주민 대표와 만나 이번 사태에 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한편,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회장은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 간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이 보유한 10여만 장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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