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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미끼 30억대 가로 챈 기아차 전·현직 노조간부 등 31명 입건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22 [14:50]

취업미끼 30억대 가로 챈 기아차 전·현직 노조간부 등 31명 입건

편집부 | 입력 : 2014/12/22 [14:50]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최종헌) 수사2계에서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취업사기와 관련 1인당 3,000∼1억2,000만원까지 피해자 60명으로부터 총 32억원을 편취한 前 노조간부 A씨(34세)와, 총 122회에 걸쳐 판돈 17억원을 걸고 상습도박“을 벌인 E씨(34세)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B씨(42세) 등 2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 A씨(34세)는 지인이나 친인척 등에게 자신이 “기아차 본사 상무와 친한 사이고 노조 간부 경험이 있어 신입사원에 채용시켜 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0여명으로부터 32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회사 동료인 B씨(42세) 등 3명도 취업을 희망하는 친인척 및 지인의 자녀들을 모집한 후 주범 A씨에게 소개시켜 주고 자신이 직접 돈을 받아 일부를 챙기는 등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주범 A씨는 노조활동 중 노조 전·현직 간부들과 함께 공장 근처 “원룸 및 모텔등지에서 총 122회에 걸쳐 도박을 하면서 많은 채무를 지게 되자 이를 변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피해자 60명으로 부터 32억 상당을 편취하는 취업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범 A씨는 취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 다른 피해자들에게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벌여 편취한 금액은 대부분은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박을 함께한 동료직원들은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A씨가 특수렌즈를 착용하고 사기도박을 벌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前 노조 간부 A某씨의 통신자료 및 계좌내역을 분석 하였으나, 개인적으로 벌인 취업사기 행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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