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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할머니들의 콩나물 나눔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11 [01:35]

경로당 할머니들의 콩나물 나눔

편집부 | 입력 : 2014/12/11 [01:35]


▲ 재배한?콩나물을 다듬고있는?다대1동 경로당 할머니들(사진: 부산사하구)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경로당에서 국산 쥐눈이콩을 무농약으로 키운 콩나물을 이웃과 나눔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경로당은 지난달부터 콩나물 재배로 이웃 나눔을 시작해 12월부터는 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부자가정에 콩나물 나눔을 확대했다.

 

콩나물 재배는 다대1동 주민센터가 (주)한진중공업으로부터 ‘어르신과 콩나물 사업’에 26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부터다. 여기에 경로당 11개소가 참여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열흘에 한 번씩 수확해 경로당 반찬과 나머지는 이웃의 4~5집과 나눔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이왕이면 어려운 부자가정 30세대에 반찬 나눔을 시작한 것이다. 호응이 좋으면 세대를 확대해나갈 계획도 있다.

 

콩나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경로당 내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할머니들은 콩나물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손자 키우는 것보다 재미있다”, “하루밤새 훌쩍 올라온 걸 보니 너무 귀엽다”며 쏠쏠한 사는 재미를 안겨줬고 따뜻한 아랫목까지 콩나물에게 양보하며 정성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약콩으로 알려진 국산 쥐눈이콩으로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해 이웃들에게 인기가 높다.

 

콩나물을 잘 키운 일부 경로당의 경우 처음에 지급한 쥐눈이콩 1kg을 모두 사용하고 재료를 다시 받아가기도 했고, 사업이 알려지면서 참여하고 싶다는 경로당 전화도 동 주민센터에 걸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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