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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상대 저가 산양삼 엑기스 8억대 판매업자 등 31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1/26 [15:10]

노인 상대 저가 산양삼 엑기스 8억대 판매업자 등 31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11/26 [15:10]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청장 김호윤) 수사2계는, 26일 공짜 관광을 미끼로 노인을 유인하고, 암, 고혈압, 간질환, 당뇨병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장 광고하여 8억원 상당을 판매한 산양삼 판매업자와 전국의 의료기기 판매업체 27개소 등 모두 3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산삼‘ 대표 A씨(55세, 남) 등은, 춘천의 추곡약수터 인근에 홍보관을 차려 놓고, 전국 의료기기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산양삼 50뿌리를 148만원에 판매합니다. 등의 문자를 발송하고 이를 보고 전화한 의료기기 판매업체에 사전 예약제 방식의 홍보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노인들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하고, 홍보관 뒷산에 미리 심어 놓은 산양삼 1뿌리를 채취하여 보여주면서 “직접 재배한 7-8년産 산양삼이다”라고 노인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원로 연예인을 초빙, 산양삼을 먹고 건강해졌다는 선행담을 들려주면서 노래와 웃음치료를 해주는 방법으로 1뿌리당 7천원에 구입한 저가의 산양삼과 파삼 등을 혼합해 제조한 엑기스를 1구좌(50봉, 원가 35만원)당 148만원(원가대비 423%)의 고가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노인을 상대로 1박 2일간 놀러가자고 현혹시켜, 자신들이 운영하는 산삼 홍보관으로 데려가 무허가로 제조한 ‘산양삼 엑기스’ 구입을 독려하는 방법으로 판매하여 구좌 수에 따라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판매수당(최저 510만원 ~ 최고 3,782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판매업체와 27개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춘천시청에 제품 회수 등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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