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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전 바다 위를 항해하던 마도호, 다시 바다로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1/25 [15:24]

800년전 바다 위를 항해하던 마도호, 다시 바다로

편집부 | 입력 : 2014/11/25 [15:24]


▲ 복원 된 마도 1호선의 모습(사진 : 문화재청 제공)


[내외신문 부산=서유진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실물 크기로 복원한 고려 시대 조운선인 마도 1호선을 26일 오후 3시경 전라 남도 목포에 위치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옆 광장에서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도 1호선은 지난 2010년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 된 고려시대 선박으로, 배 안에서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의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 배는 발굴 할 당시 함께 발견 된 목간(木簡)이나 죽찰(竹札)에 기록된 내용을 통하여, 1208년 전라남도 해남, 나주, 장흥 등지의 지방 향리가 개경의 대장군, 별장 등 당시 권력자에게 보내는 물품을 실고 개경으로 향하던 조운선임을 알 수 있었다.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3.2m의 규모로 약 3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마도 1호선은 수중에서 발굴된 고선박 복원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복원되었으며, 사용되던 장시의 절대연대가 확인된 최초의 고려 시대 선박이여서 그 의미가 크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진수식을 통해 국민이 고려 시대 배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전통적인 진수식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그 위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한편 복원된 마도 1호선은 앞으로 충청남도 태안군 신진도에 건립되는 서해 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져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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