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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박상진 사장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성공방정식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0/31 [20:57]

삼성SDI 박상진 사장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성공방정식

편집부 | 입력 : 2014/10/31 [20:57]


삼성SDI 박상진 사장, 방현주 아나운서 강연..글로벌 성공 노하우 소개 비정상회담 출연 방송인 ‘샘, 다니엘, 에네스’ 출연, 글로벌 열정 토크쇼 진행

삼성 열정樂서 10월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

 

[내외신문=박현영 기자] “경영도 사회생활도 연애랑 똑~같습니다. 불확실한 ‘썸’보다는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밀당’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의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이날 강연자로 나선 삼성SDI 박상진 사장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성공방정식이다.

 

 

박상진 사장은 매년 열정樂서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노하우를 대학생들과 나눠온 열정樂서 대표 강연자 중 하나. 2012년 ‘몰입과 경청’, 2013년 ‘나만의 브랜드’에 이어 올해는 ‘밀당’과 ‘그린라이트’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무조건 우리 제품을 사주세요’ 식 조르기보다는 그 물건이 꼭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밀당’과 “이 때다” 확신이 들었을 때 과감히 ‘그린라이트’를 누르는 결단력이 사업에도 연애에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박상진 사장은 삼성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세운 장본인이다. 그의 ‘밀당’과 ‘그린라이트’의 이야기는 30년 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글로벌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삼성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박 사장은 전 세계 공항 카트에 삼성 로고를 붙이자고 제안했다.

 

‘카트 만드는 회사’라고 오인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내부 반응도 있었지만 박 사장에게는 전 세계인에게 우선 삼성을 인식시키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삼성의 ‘밀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과감히 ‘그린라이트’를 눌렀고 결과적으로 삼성 브랜드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다른 ‘밀당’의 일화도 소개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그 시절, 수출입 업무를 맡았던 박 사장은 사업의 토대를 쌓기 위해 어떻게 해서라도 외국인 고객을 확실한 ‘내 편’으로 만들어 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그들의 문화부터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에 6개월 내내 조개관자 요리만 먹으며 야구와 미식축구 공부에 빠져 지냈다. 먼저 다가간 그에게 고객들이 감동받은 건 당연한 일, 이때부터 중요한 비즈니스들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자신의 직장생활이 이렇듯 “‘밀당’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 ‘썸’을 언급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나아 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썸’에 매여 있지 말고 그 사람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밀당’의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 사장은 BMW社의 전기자동차가 등장하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소개했다. 이 차에는 삼성SDI에서 만든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멋진 전기차의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임직원 모두가 열정을 다해 이루어 낸 삼성SDI의 ‘그린라이트’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진 사장은 “여러분 역시 스스로 그린라이트를 켜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친구가 빨리 그린라이트를 켜고 앞서 달려간다고 해서 절대로 조급해 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꿈을 꾸고 도전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 인생에 ‘그린라이트’가 강하고 밝게 밝혀질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날 ‘글로벌’을 주제로 열린 열정樂서에서는 최근 방송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샘 오취리(가나), 다니엘 린데만(독일), 에네스 카야(터키)가 출연하는 ‘글로벌 열정 토크’도 열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 대학생의 모습’과 ‘글로벌 청년이 갖추어야 할 스펙’ 등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학생들의 높은 학구열과 지식 수준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하면서도 암기?점수 위주 스펙 쌓기에 치중하는 풍토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청년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샘 오취리는 ‘희소 가치가 있는 나라와 그 나라의 언어’를 꼽았다. 에네스 카야는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려 필요없는 외국어를 억지로 공부하느니 평소 관심이 있고 실생활에 필요한 언어를 찾아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조언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언어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선입견을 버리고 호기심을 가져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유명한 방현주 MBC 아나운서도 이날 열정樂서 강연자로 나섰다. 방 아나운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21세기에 중국어는 글로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의 무기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어와 중국문화 공부를 통해 한국의 학생들이 중국을 앞마당으로 삼아 더많이 새로운 기회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정樂서의 마지막은 가수 성시경의 미니콘서트로 꾸며졌다. 성시경은 ‘좋은텐데’ ‘거리에서’ 등 자신의 대표 발라드곡들을 열정樂서에 참석한 3천여명의 대학생에게 선사했다.

 

삼성 ‘열정樂서’는 201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0개 도시에서 78회(부산편 포함)가 개최됐으며 총 26만 명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토크콘서트로 자리잡았다.

 

올해 ‘열정樂서’는 아웃리치(OUTREACH?찾아가는 봉사활동)라는 슬로건을 도입, 기존 대학생과 특성화고교생, 사회복지사, 해외 유학생, 농산어촌 출신 중학생과 보육시설 청소년 등 우리 사회 다양한 계층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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