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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각성의 시대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0/31 [11:03]

의식 각성의 시대

편집부 | 입력 : 2014/10/31 [11:03]


-세상은 인간 해킹 중

세상이 해킹 전쟁이다. 정보기관들의 전투는 해킹전이다. 이제 세상이 해킹에 의해 좌우된다. 핵전쟁도 결국은 해킹의 승부에 달렸다. 그런데 해킹은 이제 개개인 누구에게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대다. 한때 중범죄자에 대해 전자팔찌를 부착하는 것에 대해 인권논란이 일었었다.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개인 휴대폰을 통해 위치추적을 당하는 시대다. 이것이 한 걸음 더 나간 것이 바로 ‘개인 해킹’이다. 간단하다. 칩을 몸에 부착하는 것이다. 이제 과학은 ‘나노’ 시대다. 마이크로칩이라 불리는 것이 나노 기술로 발전된 상태를 대입하면 해킹은 너무나 손쉬운 문제다. 만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몸속으로 마치 주사 맞듯이 칩이 주입된다면, 한 개인에 대한 모든 정보와 통제는 조정자에 손에 달렸다. 너무나 간단한 이 상상이 바로 인간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는 엄연한 사실이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로버트 넬슨이라는 남자가 주사기로 자신의 왼손에 칩을 심어 휴대폰 기능을 갖게 됐다는 심각한 보도다. 그는 한 회사로부터 칩 및 이식용 키트를 구입해 왼손에 칩을 심었다한다. 이 칩은 길이 12mm, 지름은 2mm다. 한마디로 ‘씨알’만하다.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얼마든지 손가락으로 지불결제 인증, 로그인 및 잠금해제, 헬스케어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새로운 문제에 보안은 어찌할 것인가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예견된다. 이제 이 과정은 인류가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연스레 진행된다. 마치 전세계인이 너도나도 핸드폰, 인터넷에 몰리듯, 불가피한 수순이다. 해킹의 진화는 전분야를 곧 장악한다. 일전에 어떤 외신에서 애플은 “특정 유명인 계정들이 계정 이름, 비밀번호, 보안질문 등을 노린 공격으로 탈취당했다.”며 “인터넷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밝혔었다. 애플의 주장은 그 해킹 사건이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이나 제도적 헛점을 이용한 ‘사회공학적 해킹’ 기법 또는 다른 서비스에서 계정 이름과 비밀번호 등을 확보한 뒤 이를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해킹에 이용하는 방식이 이용됐다는 뜻이라 했다. 그 이전 보도도 유사한 일을 전했었다. 2012년 미국의 한 IT 전문지는 애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의 특정인 계정이 사회공학적 기법을 이용한 해커에 의해 탈취당한 전말을 보도했었다. 당시 해커는 특정인의 구글 지메일 계정, 이름, 주소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아마존과 애플의 고객상담실에 각각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번호를 빼내고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는 방식을 구사했다. 이런 일이 이제 불특정다수인에게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세상 앞에 노예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최후의 보루는 ‘자기 자신의 마음’이다. 세상이 인류 노예화의 길로 치닫는 시점에 스스로 노예의 길로 조금이라도 타락을 막으려면 ‘무릇 마음을 지켜야 한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면 이젠 ‘살아 있어도 남의 몸이 되는 마지막 시대’다. 인간은 세상에 끌려가며 살고 있다. 언제까지 세상과 권력과 제도와 지식에 끌려 살아갈 것인가. 현대인은 무엇보다 자기를 찾아야 할 때다. 마냥 끌려 갈 순 없다. 인생은 곧 끝난다. 인생은 짧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진리는 인류의 마지막 때에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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