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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연평부대, 오늘도 포탄 맞은 건물로 출근 중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0/29 [14:15]

[2014 국감] 연평부대, 오늘도 포탄 맞은 건물로 출근 중

편집부 | 입력 : 2014/10/29 [14:15]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본부가 북한의 포탄에 피폭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홍철호(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95년 9월에 신축된 연평부대 본부 건물은 해무 등 악기상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노후 및 부식이 심각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12년 4월의 안전검사에서 D급 판정(철거대상)을 받았고, 2010년 11월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전의 피폭 흔적도 그대로 방치된 채 사용되고 있었다.


해병대 측에서는 총예산 85억원을 들여 적 포병사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위치에 본부를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정작 내년도 예산에 요구한 11억 5천만원은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10월 27일, 국방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연평부대 건물 신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예산이 확보됐냐라는 홍 의원의 질문에 국방부 관계자는“우선순위가 낮아, 다른 사업을 먼저 추진 한다”고 답했다.


2년 전 철거대상으로 분류되고 적 포탄 피폭흔적까지 남아있는 건물을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의미였다.


홍 의원은 이번 예산 심사간, 연평부대 본부 신축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탄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에 출퇴근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답답한 심정”이라며 “적의 기습포격이 이루어 졌을 때, 본부건물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으면 초기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방호와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신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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