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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악명 떨친 동네조폭 등 244명 잇따라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0/23 [11:43]

저승사자 악명 떨친 동네조폭 등 244명 잇따라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10/23 [11:4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형사과 폭력계에서는, 동네조폭 100일 특별 단속 (9.3부터∼10.22) 50일간 추진한 결과, 서민과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갈취행위를 자행한 고질적 동네조폭 총 223건에 244명을 검거하여 이중 4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금정경찰서는 지난 2007년 8월부터∼2014년 9월(7년간) 자칭 금정구 서동시장에서 대통령으로 행세하며, 영세식당(5개소)?주점?노래방 상대로 무허가 영업 등 약점을 이용하여, 상습 폭행 및 영업을 방해하고 금품을 갈취한 동네조폭 이 모씨 (36세) 등 16명 검거 2명을 구속하고 14명 불구속 했다.

또, 부산 중부경찰에서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같은 해 9월(7개월간), 대청동 일대 영세상인 50명을 상대로 문신과 칼자국을 보이며 폭행?협박해 33회에 걸쳐 64만원상당을 갈취하고 영업을 방해한 자칭 저승사자로 악명을 떨치던 동네조폭 이 모씨 (57세)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이 밖에도 피의자 박 모씨(44세)는 지난 달 9월 12일 14:00경 금정구 두구동 소재 한 금융기관에 주취상태로 찾아가 쇼파에 드러눕고 은행 여직원에게 욕설하며 상습으로 소란?행패를 부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은 지난해 ’13년 일반 폭력사범 구속률이 0.7%에 그치는 것에 감안하면 동네조폭 구속자 비율은 16.8%로 매우 높은 편으로, 경찰이 입체적?종합적 수사를 통해 동네조폭의 상습?고질적인 성향과 보복 등 재범상황을 밝혀내는데 주력한 결과로 판단됐다.

피해사실을 숨겨오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신고를 하거나,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탄원하기도 하였다.

범행유형을 보면 업무방해(71건)와 갈취(78건)가 가장 많고, 폭력(42건), 협박(22건), 재물손괴(7건), 기타(3건) 순으로 대부분 동네조폭이 폭행?협박을 통해 식대?주대 및 금품을 갈취하거나, 위력을 행사하여 영업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검거된 인원 중 단독범이 203명(83.2%)으로, 대부분 영세 상인을 상대로 단독으로 범행하는 동네조폭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검거한 동네조폭의 경우 범행전력도 화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총 전과가 20건을 초과하는 동네조폭이 90명(36.9%)이나 되고, 최다 전과자는 60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은, 서민 생활주변의 치안안전과 지역 상인들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위협하는 각종 동네조폭에 대해 꾸준한 단속활동을 지속하고, 피해자들이 재차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형사들과의 핫라인 구축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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