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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강서경찰, 인터넷TV BJ들의 나체동영상 해킹 협박한 10대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26 [10:20]

부사강서경찰, 인터넷TV BJ들의 나체동영상 해킹 협박한 10대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03/26 [10:20]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부산강서경찰서(서장 정규열)는, 인터넷 BJ(방송자키) A씨(여,23세)등 11명의 컴퓨터를 해킹, 나체동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 사이트 ○○TV등 3곳의 게시판에 게시하는 등,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금품 갈취를 시도한 대학생 이 모군(18세)을 검거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18세)은 지난 1월초순부터 ~ 2월 23일경까지 인터넷 `○○TV`에서 활동하는 인지도 상위 1~100위 까지의 BJ등에게 악성프로그램이 포함된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의 쪽지를 보내 프로그램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은 이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컴퓨터에 침입, 저장되어 있던 주민등록증,사진, SNS 대화내용, 피해여성이 속옷만 입고 촬영한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내고, 피해자들의 컴퓨터에 설치된 화상카메라를 원격조종하여 피해자 2명이 옷을 갈아입는 나체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해여성 3명의 사진과 나체 동영상을 판매하기 위해 3곳의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하고, 피해여성 1명에게는 추가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6회에 걸쳐 1,000만원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하던 중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컴퓨터가 해킹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였고,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신체의 일부가 촬영된 사진, 주민등록증 사진, 사생활을 촬영한 동영상 등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하여 협박 받은 뒤 피해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에도 피해자에게 계속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하여 담당경찰관이 피해자의 언니로 위장, 돈이 마련되는 대로 연락하겠다며,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들을 물색하던 중 경찰의 신속한 검거 조치로 피해 확산을 방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해커가 악성프로그램이 포함된 “졸업사진” 등의 쪽지를 피해자들에게 전송하여 그 파일을 실행하게 하는 방법으로 해킹을 한 것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이메일이나 쪽지 등을 수신 받은 경우, 절대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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