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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안산 에 '타진'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23 [09:37]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안산 에 '타진'

편집부 | 입력 : 2014/03/23 [09:37]


[내외신문=이선호 기자] 미국의 파라마운트사가 경기 안산에 2조원을 들여 아시아 최초의 무비테마파크(Paramount Movie Theme Park)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아시아 라이선스사인 미국의 EGE사 관계자는 이날 "안산시는 인천공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유지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을 조기 착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GE사는 미국 파라마운트사의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한 회사다.

EGE사는 안산시 시유지인 사동 89, 90블럭 60만5000㎡(20여만평)에 1조9579억원을 투자해 놀이기구와 워터파크, 5성급 호텔 등을 갖춘 무비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영화특성화학교와 촬영스튜디오 등 영화산업 인프라까지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예상 투자비의 절반인 1조원은 외국에서 유치한다.

EGE사는 이런 계획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에게 전달해 실행 의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GE는 안산시에 무비파크가 들어서면 연간 1000만여명의 외국관광객이 국내를 찾아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3만9130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4조155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EGE사는 지난 2007년에도 (주)대우자동차판매와 인천 송도에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했으나 (주)대우자동차판매가 워크아웃 되면서 손을 뗐다.

도내에서는 무비파크와 테마가 유사한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부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협상이 늦어지면서 9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등이 참여한 USKR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가 2005년부터 추진해온 USKR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20만109㎡에 5조157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2월까지 '국제테마파크 사업전략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사업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EGE사 관계자는 "USKR은 규모가 워낙 크고 부지 매각 협상이나 개발 계획 수립 등에 걸림돌이 많아 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무비파크는 지자체가 시유지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6·4 지방선거 뒤 안산시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것"이라며 "시가 직접 부지를 출자해 참여하는 방안 등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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