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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진주의료원, 경남도지사 선거 이슈로 '재점화':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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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진주의료원, 경남도지사 선거 이슈로 '재점화'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12 [20:49]

[6.4지방선거]진주의료원, 경남도지사 선거 이슈로 '재점화'

편집부 | 입력 : 2014/02/12 [20:49]


[내외신문=이진화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공기관 방만 경영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공공기관 노조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국민들은 어려움에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공공부문에서 방만 경영을 유지하려고 저항한다면 국민들에게 그 실태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채 상위 12개 공기업이 최근 5년 간 3,000억 원이 넘는 복지비를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기관은 해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에게도 고액의 학자금을 지급하거나 직원 가족에게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치과 치료비를 지원하는 기관도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들 공공기관의 부채 발생 원인이 단지 기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과거 무리하게 4대강 사업 등 정부의 정책사업과 전시행정을 추진하면서 부채를 떠안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부분도 우리 정부에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과다한 복지후생 등 방만 경영은 부채원인을 떠나서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할 부분이다. 알리오 공시 내용을 보면 12개 기관 이외에도 다수의 공공기관이 별도 협약에서 심지어는 이면 합의를 통해 과다한 복리후생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별도 협약의 몇 사례만 보더라도 시설확충, 축하금 명목으로 직원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 경우도 있고, 무상교육 실시에도 불구하고 직원자녀에게 보육비를 거의 100%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새 정부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공공기관 정상화는 더 이상 지체하거나 후퇴할 수 없다. 무엇보다 기관 스스로 부채감축과 방만 경영 문제를 국가경제를 위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을 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공공기관 노조가 연대해서 정상화 개혁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어려움에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공공부문에서 방만 경영을 유지하려고 저항한다면 국민들에게 그 실태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께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고 공공기관 스스로 변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최근 경남 진주의료원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진주의료원은 지난 1910년 9월19일 진주자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진료를 시작했으며 1983년 7월 진주의료원으로 명칭이 변경된 후 홍준표 경남지사에 의해 지난해 5월29일 공식 폐업했다.
박 대통령의 공기업 개혁에 가속도가 붙는 형국에서, 홍 지사와 통합창원시장 자리를 박차고 나온 박완수 전 시장 간 '진주의료원 설전'이 본격 시작됐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도 진주의료원 문을 다시 열겠다고 공약하는 등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들이 진주의료원 논쟁에 가세 했다.
박완수 전 시장(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은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자고 주장하며 정부의 공기업 개혁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홍 지사는 지난 7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은)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서 통합진보당 사람하고 진주의료원 얘기를 하는 것은 진보 좌파들한테 역선택을 받아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시장 측은 즉각 반박했다. 박 전 시장 측 김범준 대변인은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민을 분열과 갈등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홍 지사측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와 관련, "홍준표 지사가 수시로 진주의료원 폐업에 서부경남 주민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정반대의 여론"이라며 "그동안 홍 지사가 실제와 다르게 얼마나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급한 정치공세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9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진주 등 서부경남지역 주민 60.8%가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라는 여론조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진주의료원의 현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소수의 수행원들과 함께 진주의료원을 방문한 것이지 통합진보당 인사와 함께 의료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병기(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경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도 10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 진주의료원 반드시 재개원을 이루어내겠다"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며 투쟁을 하고 있는 노조와 함께 더 굳게 손잡고 진주의료원 문을 활짝 열고 공공의료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홍준표 도지사 취임 69일 만에 서부경남의 공공병원 진주의료원에 내려진 사형선고는 참으로 놀랍고 황당한 살인적인 폭력이었다"며 "홍준표 도정의 살인적인 진주의료원 폐업,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경남도민신문은 여론조사기관인 베스트사이트에 의뢰해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쇄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에서 압도적인 51.5% 등 경남지역 지지율 1위(40.3%)로 조사됐다.
야당후보까지 포함해 조사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현 지사인 홍준표 38.3%, 박완수 창원시장 18.9%,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12.0%,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1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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