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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지혜롭게 극복하자”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18 [23:41]

“명절 증후군 지혜롭게 극복하자”

편집부 | 입력 : 2013/09/18 [23:41]


연휴 끝나면 나만의 휴식 가져야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다. 추석 때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지내고 싶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도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가능한 일이다. 추석연휴에는 평소보다 늘어난 장거리 이동, 집안일, 환절기 야외 활동 등으로 건강 리듬이 깨지기 쉽다. 또, 연휴기간에는 대부분의 약국과 병원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대처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 장거리 이동 차멀미, 멀미약은 주의해서 복용
평소 차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을 사용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약은 사용 후 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승차 전에 미리 약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원하는 시간에 효능를 발휘 할 수 있다. 간혹 명절연휴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한 종류의 멀미약을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임의로 멀미약을 투여해선 안 되며, 만일 꼭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임신부나 수유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사용을 금해야 한다. 또, 녹내장, 배뇨장애가 있는 중장년층은 알약이나, 마시는 형태의 멀미약은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약사에게 복용자의 나이, 복용중인 약 등을 얘기하고 적절한 멀미약을 구입해야 한다.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휴게소에서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더 이상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에서 아플 때 막연히 참지 않아도 된다. 귀성길에 자신이나 가족이 갑자기 아팠던 경험이 있다면, 이제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도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해열진통제를 비롯해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안전상비의약품은 24시간 운영 휴게소 및 편의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연휴간 휴일지킴이 약국이 일부 운영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은 열지 않으므로 평소 건강상태를 고려해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 아이는 식습관, 잠자리 등 환경변화나 환절기 일교차 때문에 열감기에 걸리거나,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열이 나기도 하므로 아이가 있다면 항상 어린이용 해열제를 상비해야 한다. 이동 및 여행 시에는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츄어블 형태의 ‘씹어먹는 어린이 해열제’를 챙기면 편하다. 병원에 가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면 곧바로 119에 연락해 안전하게 병원 응급실을 찾도록 한다.


◇ 심신 회복되는 시간 벌어 줘야
가슴 양쪽의 유두 사이에 단중혈이 있다. 여기를 지그시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면 이미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때는 일단 쉬어야 한다. 스트레스엔 휴식이 최선의 답이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 긴장과 과로로 지친 심신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좋다.
완벽하게 명절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도 과감하게 던져버려야 한다. 능력껏 최선을 다할 뿐이지 무리는 말아야 한다. 노력해도 생각을 바꾸기 어렵다면,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기 전에 틈틈이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심신을 이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기 흐름을 도와 주는 배수혈 마사지는 경추 디스크 예방 효과도 있으므로 평소에도 권장할 만한 운동법이다.


등쪽 목 아래 대추뼈 부근에서 꼬리뼈 부근까지 척추 선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배수혈이 일렬로 죽 놓여 있다. 그런데 배수혈은 간·심장·비위·폐·신장·담·소장·대장·방광 등 인체의 오장육부와 통한다. 가족간에 서로 협조해 이런 배수혈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지압해주면 전신 기혈 순환에 도움이 된다.


◇ 추어탕과 진피차, 기 소통에 도움

기 순환을 막는 데는 안 좋은 음식을 과식하는 것도 한 몫 한다. 안 좋은 음식은 술, 고기, 전과 같은 고량진미다. 한과나 식혜 등 지나치게 단 감미(甘味)의 음식도 안 좋은 음식에 속한다. 감미는 비위(脾胃)의 기운을 떨어뜨리고 체내에 노폐물을 축적시켜 원활한 기혈 흐름을 막는다. 가능한한 담미(淡味) 위주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담미의 음식으로는 나물이 대표적이다. 추어탕도 좋다. 미꾸라지와 함께 배추나 숙주, 고사리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푹 고아서 먹기 때문에 담백한 맛으로 기력을 보충하면서도 소화가 잘 된다. 특히 경상도식 추어탕에 들어가는 산초(제피)와 방아잎은 특유의 매운맛과 향으로 울체된 기를 소통시켜 주는 것으로 한방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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