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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SSM 규제하니 '상품공급점' 변칙운영으로 골목 상권 초토화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17 [22:57]

대형마트,SSM 규제하니 '상품공급점' 변칙운영으로 골목 상권 초토화

편집부 | 입력 : 2013/09/17 [22:57]


추석, 재래 시장 울상인데 대형마트 매출 급성장

[내외신문=전병길 기자]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대목에도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울상인데 반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각종 규제를 피해 일명 상품공급점을 운영하여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조원진 국회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은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들은 오히려 법망을 피해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등 그 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대기업들은 최근 왜 경제민주화 불길이 번지고 있는지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대형마트와 SSM점포 및 상품공급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형마트 점포수는 343개에서 374개로 31개 증가(9%↑)하였고, 매출액은 25조4,878억원에서 26조8,070억원으로 1조3,192억원 증가(5.1%↑)하였다. 또한 SSM점포수 역시 727개에서 905개로 178개 증가(24%↑)하였고, 매출액은 3조7,044억원에서 5조6,339억원으로 1조9,295억원 증가(52%↑)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주요 대형마트의 점포수 및 매출액을 보면, 대형마트의 점포수는 343개에서 374개로 증가하였는데, 회사별로는 홈플러스 12개, 롯데마트 12개, 이마트 7개씩 점포수가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은 2010년 25조4,900억원에서 2012년 26조8,000억원으로 1조3,000원 가량 증가하였는데,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5조8,8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매출이 1조1,200억원 증가하여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개, 억원)

구분

2010

2011

2012

점포수

매출액

점포수

매출액

점포수

매출액

이마트

132

110,251

133

106,614

139

109,390

홈플러스

121

85,832

125

89,628

133

88,388

롯데마트

90

58,795

94

69,132

102

70,292

합계

343

254,878

352

265,374

374

268,070

 

최근 3년간 SSM 점포수 및 매출액을 보면,SSM의 점포수는 2010년 727개에서 2012년 905개로 178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회사별로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75개, 롯데슈퍼 59개, GS슈퍼 40개, 이마트 4개씩 각각 증가하였음. 이에 따라 매출액 또한 2012년 5조6,300억원으로 2010년 3조7,000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매출액 증가액을 보면, 롯데슈퍼가 2010년에 비해 1조300억원 증가하였고, GS슈퍼가 3,280억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3,071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2,595억원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개, 억원)

구분

2010

2011

2012

점포수

매출액

점포수

매출액

점포수

매출액

롯데슈퍼

258

13,651

296

16,093

317

24,000

GS슈퍼

185

12,320

205

14,480

225

15,600

홈플러스익스프레스

212

8,569

256

10,453

287

11,640

이마트에브리데이

72

2,504

72

2,602

76

5,099

합계

727

37,044

829

43,628

905

56,339

 

이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은 각종 규제를 피해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공급 받는 일명 상품공급점이라는 골목 상권의 새로운 포식자를 대량으로 운영하여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SSM 점포수가 76개에 불과하지만, 상품공급점은 24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규제를 피한 점포의 운영을 확대해 수익을 늘려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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