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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회합에 공무원 30∼40명 참석 충격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14 [12:40]

RO 회합에 공무원 30∼40명 참석 충격

편집부 | 입력 : 2013/09/14 [12:40]

전공노 소속 일반공무원·전교조 교사 포함
소환조사 방침…“핵심 조직원은 아닌듯"”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권진안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당국은 12일 문제의 'RO(Revolution Organization)' 비밀회합 참석자 130여명 가운데 80여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직 공무원 30∼4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열린 RO 회합에 참석한 공무원은 경기도 지자체 일반행정직과 일부 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서울 합정동 종교시설에서 가진 비밀조직 130여 명과의 모임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대규모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내란음모)를 받고 있다.


RO 조직원 중에는 경기도 산하 지자체 일반 행정 공무원 외에 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 일부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공안당국의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은 이중 현직 공무원 30∼40명 가량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중에는 경기도 산하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경기동부연합 조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A시와 B시, C시 산하 구청 및 주민센터 공무원들로 대부분 6∼9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5급 사무관도 포함됐고 일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도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아울러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소속 경기지역 초중고 현직 교사 10여명도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파악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채증사진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들은 RO 조직의 핵심이라기 보다는 단순 조직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RO 회합이 저녁 10시께 열린 것은 (조직원들이) 다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에 제출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서에서 "RO는 옛 민주노동당을 기반으로 경기도의회 및 경기지역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에 침투해 들어갔다"고 적시한 바 있다.


또다른 공안당국 관계자는 "RO가 지자체 장악을 위해 해당 지역 내 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포섭활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우선 이 의원 등 핵심인물에 대한 수사에 주력한 뒤 추후 이들을 소환 조사해 RO 조직 가입 여부 및 회합 참석 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국정원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의 한 관계자는 RO 회합 참석자 중 공무원 포함 여부에 대해 "진보당 보좌관 및 일부 당직자들 외에 일반 공무원들은 많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교조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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