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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간직한 섬,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종합예술연극 ‘유리병 편지’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10 [23:53]

아픔을 간직한 섬,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종합예술연극 ‘유리병 편지’

편집부 | 입력 : 2013/09/10 [23:53]


[내외신문] 오키나와의 전통문화와 예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극 ‘유리병 편지’가 11일, 12일 서울 서대문문화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일본 오키나와 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해외 공연에 나서고 있는 ‘유리병 편지’가 대만 홍콩 영국 등지에서 큰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즐거운 사람들 극단(단장 김병호)이 주관하고 내외신문(대표 전병길) 후원하여 이번 내한공연이 이어지게 됐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으며, 아시아의 대국이었던 중국 및 주변국들과의 교역을 통해 번영했다. 그 때문에 일본의 타 지역들과 다른 독특한 문화가 발달했고, 2000년 12월에는 슈리성 터와 나카구스쿠 터 등 9개 명소가 '류큐 왕국 구스쿠 및 관련 유산'으로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일본 본토와는 달리 아픔을 갖고 있다.

 

1879년 일본 본토 메이저 정부의 침략에 의해 오키나와 현이 되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에 휘말려 27년 동안 미군이 통치했다가 1972년 다시 일본 영토가 되었다.

 

지금도 오키나와에는 류큐왕국의 독자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명소들과 색다른 문화가 남아 있다.

 

극단 즐거운사람들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공연은 ‘유리병 편지’는 과거 조선시대 지금의 오키나와인 류큐왕국과 왕성했던 해상무역의 역사를 기리고, 현재 한국과 오키나와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이다.

 

류큐왕국이 과거에 일본과 분리되어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유지했던 독립국가인 점을 볼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문화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극은 한 소녀가 바닷가에서 과거 류큐왕국의 누군가가 쓴 편지가 담긴 유리병을 발견하고는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류큐왕국은 오키나와에서 번성하다 1879년 일본에 병합돼 사라진 옛 왕국.

 

특히 공연 팀인 '십 오브 더 류큐(Ship of the Ryukyu)' 단원들은 류큐예능자격증 소지자들로 오키나와 전통예술을 충실히 재현하게 된다.

 

여기에 류큐예능을 처음 접하는 한국관객들을 위해 한국어 내레이션을 넣고 마지막 곡을 한국어로 연주하는 등 오키나와 예술에 낯선 한국인 관객을 위한 배려도 있다.

 

과거로부터 사라진 류큐왕국의 숨결을 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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