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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고, 담뱃갑 앞면에 표기해야 효과 있어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6 [13:03]

흡연 경고, 담뱃갑 앞면에 표기해야 효과 있어

편집부 | 입력 : 2013/09/06 [13:03]

영국 조사결과, 경고문구보다 그림이 더 효과적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뒷면에 표기된 흡연 경고 문구가 담뱃갑 앞면에 표기해야 젊은이들의 흡연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학저널(BMJ)의 전문가 저널 ‘타바코 컨트롤’(Tabacco Control)은 최근 11∼16세 사이 영국 청소년 1천여 명을 상대로 ‘담뱃갑 경고메시지의 효과’에 대해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앞면과 뒷면에 경고 문구를 넣은 담뱃갑, 2011년 뒷면에 경고그림이 포함된 담뱃갑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했다.


조사대상 청소년은 2008년 조사 때는 10% 정도만 상습 흡연자였으며 17%는 상습은 아니지만 흡연경험이 있었고 3분의2는 전혀 흡연을 한 적이 없었다.


2011년에도 상습 흡연자는 10%, 흡연경험자 22%였고, 4분의3 정도는 비흡연자였다.
이들은 흡연욕구를 떨어뜨린 것으로 기억되는 문구나 그림 경고를 질문받자 2008년에는 전체의 58%와 41%가 각각 담뱃갑 앞면에 있는 ‘흡연이 당신을 죽인다’(Smoking kills)와 ‘흡연이 당신과 주변사람들에게 심각한 해가 된다’(Smoking seriously harms you and others around you)를 꼽았다.

 

이에 비해 2011년 조사에서는 단지 47%와 25%만이 그렇게 답했다.
하지만 뒷면 경고 문구를 기억하는 청소년은 두 차례 모두 1%를 넘지 못했으며 경고그림을 기억하는 경우도 10%를 밑돌았다.


하지만 썩은 치아, 병든 폐, 후두암 환자 등을 이용한 경고그림은 뒷면이어도 기억하는 청소년이 많았고, 이중 후두암 환자 그림을 기억하는 경우는 33%나 됐다.
이같은 경고문구나 그림은 비흡연자나 흡연경험자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상습흡연자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경고그림을 가리는 특별케이스를 구입해 사용하는 일부에게는 효과가 있었다.
이밖에 수년간 같은 경고문구나 그림을 활용할 경우 '권태효과'(wear-out)가 나타나 효과가 반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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