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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베트남 경협 확대. '성장'드라이브 구축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5 [14:31]

러시아-베트남 경협 확대. '성장'드라이브 구축

편집부 | 입력 : 2013/09/05 [14:31]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경제파급 효과 클 것"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및 베트남 국빈 방문의 경제적 기대효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

- 러시아- 자원. 인프라 개발... 경제협력 프로젝트 관심

- 베트난-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 기업인들 세일즈강화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8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국빈방문차 7박8일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우선 박 대통령은 7일까지 상트페데르부르크에서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베트남으로 이동 11일까지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외교를 가지는 등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순방에서 G20 중 중견국의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처음 실험하게 된다. 신흥국의 위기 가운데 한국의 역할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조율하느냐도 관건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재정악화 출구전략을 시도하려는 가운데 신흥국들은 통화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어 박 대통령은 신흥국의 위기가 선진국에 미칠 악영향을 거론하며 국제공조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러시아 자원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기대
또한, 의장국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물론 양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느냐도 관심사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전세계 189개 국가 중 순위가 57위에서 117위로 급락하면서 이번 순방길을 좇는 시선은 침체된 한국 경제의 숨통을 불어넣을 국가적 실익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선 러시아가 희망하고 있는 북방영토 및 블라디보스토그 주변 극동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와 극동러시아 자원개발, 러시아와의 미사일 개발 및 우주개발협력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가장 실익이 되는 부분이 자원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 꼽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세르게이 벨리아코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차관이 전경련 주최 한-러 기술자원협력세미나에 참석해 러시아의 자원·인프라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협력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올지 관심사이다. 이 자리에는 션 글로덱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국장도 참석해 박 대통령의 러시아방문 시기에 맞춰 양국이 조율한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베트남 방문길 경제인 100여명 동행 '세일즈'
이어 박 대통령은 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경제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논의가 예정돼 있다. 쯔언떤상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정부 부처장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교역량도 꾸준히 증가해 한해 20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배트남은 범 아세안 경제통합권역 국가 중 하나이기에 경제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기간 중 펼칠 '세일즈 외교'에 정재계가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은 지난 미국과 중국 방문 보다 많은 100명 이상이며, 또한 사절단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위주로 꾸려져 세일즈 외교를 측면 지원하게 된다. 또 1천800여 우리기업과 7만여 교민사회의 거점인 호찌민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책지원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베트남 순방이 양국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해, 베트남과 교역하는 우리 중소기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반기 첫 해외순방은 교역과 자원을 비롯한 본격적인 경제 외교의 문을 여는 큰 의미가 있기에 성공적인 일정 소화와 협력방안 성사가 한국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이번 순방 이후 연말까지 예정된 APEC 정상회의, 아세안 + 3회의 등 연속된 경제외교의 실험무대가 되는 만큼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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