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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도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3 [22:41]

이산가족상봉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도

편집부 | 입력 : 2013/09/03 [22:41]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오는 25일부터 30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면회소 등 시설물 보수를 위한 인력들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방북 인력은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등 33명으로 금강산에 머물며 이산가족면회소와 호텔 등 시설물을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던 이산가족면회소와 호텔 등은 지하 전기, 통신시설이 습기, 누수 등으로 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전면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것이다. 남북 양측은 최근 실무접촉을 갖고 4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번에 상봉할 이산가족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으로 상봉의 방법과 형식은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 남북은 추석 상봉에 이어 11월 안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한차례 더 진행하는데 공감하면서 추석 상봉 이후 적십자 실무접촉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양측은 또 대면 상봉과 별도로 '화상 상봉'도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갖기로 했다.


개성공단 사태가 원만하게 합의된 것을 기초로 남북관계의 전면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북측이 이산가족상봉에 나선 만큼 이에 상응해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설 때다.


국내 여행업계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며 벌써부터 준비작업에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달 말 20여 개 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여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을 상정해 준비사항을 협의했다.


금강산관광은 천안함, 연평도포격사태와 무관한 사유로 중단됐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도 우리기업이고 금강산관광에 투자한 기업도 우리기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회담' 개최 제의를 원칙적으로 수용하되 북한이 제의한 날짜보다 한 달 이상 뒤인 이번달 25일 회담을 갖자고 역제의했다.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문제는 중단된 지 5년이 경과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발전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의 정상가동, 이산가족상봉과 더불어 금강산관광재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정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므로 우리 정부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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