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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 재공모 사태 파문 정일영 또 응모설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02 [10:34]

코레일 사장 재공모 사태 파문 정일영 또 응모설

편집부 | 입력 : 2013/09/02 [10:34]


관계자들 “반성하고 재 응모 자격 박탈”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모임을 열고 사장 재 공모에 들어가면서 재 공모사태를 불러 일으킨 정일영 도로교통안전공단 이사장도 재 공모를 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코레일 측은은 지난달 31일 자로 공고를 내고 후보지원을 10일간 받기로 했다.
이후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하여 1차 공모과정과 같이 서류심사 후 면접을 별도로 진행한 뒤 최종 3명을 오는 16일 경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재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6일 사장 공모자 6명을 면접해 추린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으나 정일영 이사장을 사실상 국토부가 내정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위원회가 ‘코레일의 사장 공모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며 재공모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일영 이사장 때문에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후 후보자가 된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과 팽정광 코레일 부사장은 억울한 희생을 당해 코레일을 둘러 싼 철도계에서는 동정론이 일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재 공모 과정에서 코레일 임원추천위가 1차 공모과정에서 선정된 3명의 후보(정일영, 이재붕, 팽정광)가 응모할 경우 이를 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한 철도전문가는 “정일영 이사장으로 인해 희생양이 된 이재붕 원장과 팽정광 부사장은 당연히 재 공모를 하는 자격을 주고 이를 배려해야하지만 문제를 야기 시킨 정일영 이사장에 대해서는 응모 자격을 박탈해야 함에도 코레일 측은 또 응모할 기회를 주어 외압논란과 낙하산 논란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런 결과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들과 정부의 관계자들이 재 공모라는 편법을 동원해 지난 공모한 22명 가운데 정일영 이사장을 제외한 두 사람(이재붕, 팽정광)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지만 외압과 내정설을 불러 일으킨 정 이사장을 탈락시키지 않기 위해 재 공모를 들고 나온 의혹이 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철도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인사의 공정성을 표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취지와도 반하는 정일영 이사장을 코레일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서 국토부를 비롯한 일부 실세(?)들이 온갖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불러 일으킨 당사자(정일영 이사장)는 응모 자체를 못하게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 응모할 자격을 준다는 것은 철도 민영화를 위해 밀어붙이겠다는 국토부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를 불러 일으킨 정일영 이사장은 이번 코레일 사장 재 공모에 다시 응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레일 신임 사장 선정 과정을 파행으로 몰고온 정일영 이사장의 사태는 국토부 고위관계자가 임원추천위원에게 정일영 이사장을 밀어달라며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권진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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