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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울려퍼진 평화의 메아리

김봉화 | 기사입력 2013/07/26 [23:10]

DMZ에 울려퍼진 평화의 메아리

김봉화 | 입력 : 2013/07/26 [23:10]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유엔 참전국 교향악단 평화음악회'가 26일 오후 7시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평화의 메아리를 울렸다.국가보훈처, 한국전쟁기념재단, 경기도 주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6·25 전쟁 참전 21개국 음악인과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의 무대로 꾸려졌다.

이날 평화 음악회는 분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도라산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오케스트라는 호주·캐나다·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 참전 21개국과 국내 연주자 등 59명으로 구성됐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로마 시향의 마에스트로인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 소프라노 신영옥, 트롬본 연주자 키스디르다 등이 함께했다.공연은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피날레로 시작해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6.25전쟁에 참전한 노병이 의전대 서열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음악회에 21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21개 참전국 대표단 등 300여 명을 초청했다.각국 참전용사들은 머리가 허옇게 세거나 벗어진 노병의 모습으로 이곳을 다시 찾아 지난 60년의 세월을 가늠케 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영 전 국방장관(평화음악회 추진단장), 이홍구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황진하 의원, 권혁순 제3야전군사령관, 줄리안 판티노 캐나다 보훈처장관, 안네 기레떼 스트룀 에릭센 노르웨이 국방장관 등이 자리했다.

한편 이번 첫 음악회는 다음날인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KBS 1TV에서 녹화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두번째 음악회는 오는 3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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